해양수산부는 국제해사기구(IMO)와 공동으로 해사 관련 국제협약 이행 여부를 감사하는 국제 감사관을 양성한다. 감사관 양성 교육은 20일부터 24일까지 부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실시된다.
한국 중국 이란 미얀마 등 13개국 해사분야 공무원 34명은 국제협약의 국내법 수용·이행 실태, 해양안전관리 조직·인력의 적정성 및 정부업무 대행기관의 관리·감독체계 등 회원국 감사제도(IMSAS) 전반에 대해 배우게 된다.
IMO는 회원국들의 국제협약 이행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1월1일부터 IMSAS를 도입했다. 감사는 7년 주기로 실시하며 우리나라는 2020년 받게 된다. 감사 결과 미흡 판정을 받을 경우 해당국 선박 용선 기피, 보험료 상승, 안전검사 강화 등 향후 해운활동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내국인 감사관 육성뿐 아니라 외국인 감사관과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에도 기여할 수 있으로 보고 앞으로 매년 해당 교육과정을 유치할 예정이다.
박광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국제해사기구 회원국 감사제도는 국가 해운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감사 결과 미흡 판정 시 우리의 해사 분야 국제적 입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2020년에 있을 감사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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