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속초시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상하는 크루즈 시장 선점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속초시는 7일 시장실에서 청학동에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의 분양형 호텔을 건립 중인 크루즈산업개발(주) 및 (재)강원도해양관광센터 등과 '크루즈 편의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속초항을 중심으로 21세기 환동해 크루즈 모항 육성에 따른 크루즈 편의 서비스를 위한 상호 협력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가 속초항을 크루즈 모항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속초지역에 크루즈 승무원을 포함한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편의 서비스 시설을 구축하려면 민간 분야에서 투자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크루즈산업개발(주)이 2017년 말 준공 예정인 청학동 소재 '스카이씨 크루즈호텔(Skysea Cruise Hotel)' 에 서비스 편의시설 및 사후 면세점을 설치, 크루즈 유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스카이씨 크루즈호텔은 크루즈선 운항에 따른 승무원 편의시설인 '시맨스 클럽(Seamen's Club)'과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사후 면세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사후 면세점 설치 시 지역의 농·수·특산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를 주관하고 진행한 (재)강원도해양관광센터는 크루즈선의 정기적 유치 및 '플라이 앤 크루즈(Fly & Cruise) 시스템'을 구축해 교대 승무원 및 해외 관광객의 숙박 유치 홍보에 힘쓰기로 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도 크루즈 시장 선점을 위한 것”이라며 “크루즈 관광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동해=김진수 통신원 sam@samcheoks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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