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110여년 동안 여수와 거문도 밤바다를 오고가는 크고 작은 선박들의 안전항해를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불을 밝혀온 거문도등대의 대형 등명기를 개량한다고 2일 밝혔다.
여수해수청에 따르면 이번 개량작업은 2016년 6월1일부터 2017년 1월27일까지 약 8개월간 예정돼 있으며, 원형을 보존하며 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전장치의 틈이나 렌즈의 금이 가는 등 문제된 부분들을 교체나 개량하는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개량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보조등으로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현재 등명기는 1905년에 프랑스 바비엘 메탈사가 제작한 것을 들여와 설치한 것으로 등명기 렌즈의 내경은 1000㎜이며 불빛은 42km 까지 도달한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등명기 수리가 완료되면 거문도 주변 해역을 이용하는 선박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희망의 불빛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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