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682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선주와 용선자간 운임 줄다리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벙커유 가격은 올해 중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케이프와 파나막스선은 하향 곡선을 그렸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62포인트 하락한 1055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휴일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해운거래정보센터에 따르면 서호주 철광석 항로의 운임은 톤당 4.5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날 4.15달러까지 하락한 상태이며, 6월 선적물은 톤당 4.35달러에 체결되는 등 향후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7포인트 하락한 640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일부 항로에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약보합세 중이다. 제한적인 수요로 선주들은 벙커유 상승에 대한 호가 인상 요구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보다 1포인트 오른 583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의 석탄 항로가 강세를 보였지만 다른 항로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체 운임시장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신규수요 여부가 이번 주 운임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관측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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