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9-18 17:37
삼익물류(대표 박재우)의 컨테이너 철도수송 중국 진출이 경의선 복원과 관
련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컨테이너 철도수송부문 1위 업체인 삼익
물류(주)가 국내에서 쌓은 철도수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중순경
국내에선 처음으로 중국내 대련항을 중심으로 컨테이너 철도수송 사업에 참
여하게 된다.
합작회사 형태로 중국현지법인을 설립하게 되며 초기 자본금은 7억3천여만
원으로 지분 구성은 삼익물류 50%, 대련항무국 50%이다. 또 심양철로국은
합자회사에 철도수송 전용권을 주는 조건으로 이익배분시 20%를 갖기로 했
다.
사업의 범위는 대련/심양/장춘/길림/연길간 정기 컨테이너 열차수송 및 내
륙운송과 내륙 CY 운영, 물류정보/전자상거래 서비스이며 조직 및 사업운영
과 관련해선 삼익물류가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관계 3사(삼익물류 대표이사, 대련항무국장, 심양철로국장)는 지
난 9월 6일 중국 대련항무국에서 大連集益物流有限公司(Dalian Ji Yi Logis
tics.,LTD)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사업추진 배경을 보면 대련항무국의 경우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국내수송을
통한 입출항 물동량 증가를 도모하고 심양철로국의 경우는 관할지역 철도
수송물량 증대를, 삼익물류의 경우는 한국내에서 철도수송 노하우를 기반으
로 장차 중국 대륙 진출에 있어서 전략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교두보 확보
라는 차원에서 해석된다.
삼익물류 박재우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컨테이너 철도수송의 경우 제반 여
건 및 설비투자 그리고 운영에 있어서 상당히 높은 수준에 와 있는데, 중국
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고 밝히면서 "그것은 지금까지 중국이 이용자
즉, 고객중심 물류 인프라 운영이 아닌 소유자 중심으로 운영되어져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삼익물류는'고객중심사업 운영'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의 시장 개방 기류에 즈음한 이
번 컨테이너 철도수송 분야 진출은 중국내 물류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북한을 경유한 중국 또는 러시아, 유럽간 철도수
송 발전에도 파급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삼익물류(주)는 매출 규모면에서 업계 top class는 아니나 컨테이너 철도수
송 분야에 있어선 국내 선두의 운송실적과 운영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보수적이라 인식되는 업계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경영
쇄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업계간 전략적 제휴 활성화, 다양한 수송모델 개발
등 연구·개발에 상당히 열성적인 회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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