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부산 북항 자성대부두(한국허치슨터미널·5만t급 4개 선석)를 주변 낙후된 원도심과 연계한 새로운 컴팩트 복합도심으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29일 '(가칭) 부산항 시티 개발계획(안)'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지역민들의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달 31일 부산항(북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항 시티 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출범한 추진협의회는 운영위원회와 실무협의회로 구성된다. 운영위원회에는 각계 각 층의 전문가와 시민단체 및 시의회, 언론기관 등이 다양한 분야가 함께 참여해 위원회의 중립성 및 투명성, 공정성 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추진협의회는 기본계획 및 사업계획 수립, 공사착수 등 사업추진의 전 단계에 걸쳐 운영이 될 예정이며, 이밖에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시민 설명회 및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민들과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시설 위주인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을 보완해 자성대부두 복합도심개발은 도심형 복합리조트, 수변 상업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고 도심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해 정주성을 높여나갈 계획으로 1단계와 차별화되지만 연계성은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사업성 부족으로 추진이 곤란했던 노후 주변지역까지 사업범위를 확대해 항만재개발에서 얻은 이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함으로써 원도심과 항만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 정성기 항만지역발전과장은 “정부에서는 이번 협의회를 통해 개진된 지역민들의 의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재개발 기본계획 등 사업시행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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