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4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21포인트 상승한 471포인트로 마감됐다. 벙커유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케이프와 파나막스선은 지난 주 후반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79포인트 오른 42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일 300포인트대에 진입한지 1거래일만에 400포인트대까지 올라섰다. 해운거래정보센터에 따르면 케이프 시장의 급등세는 중국의 청명절 연휴로 인해 철광석 신규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태평양 수역의 운임 시장은 탄력적인 회복세를 기록했고, 약세를 보였던 대서양 왕복항로도 회복세를 보이며 전 항로에 걸쳐 운임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8포인트 상승한 563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동호주의 석탄 수출량이 줄어드는 등 태평양 왕복항로에서 석탄 물동량이 둔화되고 있다. 하지만 남미 곡물 수요의 운임이 상승하며 파나막스 시장은 호가 상향으로 이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전거래일 대비 3포인트 오른 479포인트를 기록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벙커유 가격의 약보합세와 용선자들의 저항 등으로 운임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하지만 신규 수요 측면에서 안정적이라 하락세로 전환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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