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기업 케이씨티시(KCTC)가 신임 대표이사로 이준환 사장을 선임했다.
KCTC는 25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43기 이사회를 열고 이준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
(사진)는 1957년생으로 경남고와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1983년 KCTC에 입사한 이래 30년 넘게 항만물류업 한 길만 걸어왔다. 기획실장, 운영임원, 경영관리본부장, 총괄 부사장 등을 거치며 줄곧 이 회사에서만 근무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임원 승진인사도 같이 단행해 이준환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KCTC는 문태룡 상무A(부산지사장)는 전무로, 최상집 상무B(벌크부문장)는 상무A로, 김용구 상무보(컨테이너부문장)는 상무B로 각각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밖에 류주환 전무는 경영기획실장에서 경영관리본부장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됐다. 기존 대표직을 맡았던 이윤수 부회장은 비상근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KCTC는 앞서 진행된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재무제표와 사내이사 후보에 대한 선임건,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건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신태범 KCTC 회장은 사내이사로, 박현규 이사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준환 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상근감사로는 현대투신증권과 교보증권을 역임했던 최승호씨가 재선임됐다. 올해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20억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주총에서 승인된 영업보고에 따르면 KCTC는 지난해 매출액 2453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16% 증가한 성적을 거뒀다. 주요 사업군의 성장이 실적 개선의 주축이 됐다. 특히 덕평물류센터 조기 안정화를 통해 소화물수입은 2014년 452억원에서 지난해 608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이밖에 운송과 하역은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8.7% 34.5% 증가한 929억원 426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상승에 보탬이 됐다. 영업이익은 9.6% 증가한 82억6천만원을, 당기순이익 역시 111억원으로 73% 폭증했다.
이윤수 전 대표이사 부회장은 "대형 고정고객 유치, 해외프로젝트 수주 및 평택항 영업확대, 덕평통합물류센터 조기 안정화 등을 통해 회사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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