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 확보와 함께 끊임없이 혁신해 명실상부한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한진은 18일 서울 한진빌딩 본관 대강당에서 '제6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진 서용원 대표이사는 올해 경영목표를 '국내외 성장기반 확충과 관리역량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수익확보'로 정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 사업별 핵심인프라 확충 및 활용으로 성장기회 창출 ▲ 고객분석에 입각한 수익성 중심의 마케팅 강화 ▲ IT·업무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관리체계 강화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오늘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을 비롯해 평택항과 부산신항 등에 자가 터미널을 보유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들 항만을 연계해 지속적인 물동량 확보에 가일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물류사업 매출 및 이익성장에 전력하고, 택배사업도 물량 및 자동설비 확충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5422억원으로 1년 전 1조3063억원에 견줘 18% 성장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99억원으로 전년 428억원 대비 110% 폭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24억원을 기록, 1년 전인 420억원과 비교해 22.8%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 배경에 대해 서 대표는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인프라) 투자를 3년 전부터 진행하는 바람에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인프라 거점을 확대하면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의 지난해 매출액은 1년 전에 비해 크게 뛰었다. 모든 사업군이 고루 성장한 결과다.
주요 매출 부문별 실적에서 육운과 하역은 각각 3423억원 24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77억원 2358억원에 견줘 27.8% 2.5% 증가했다. 특히 택배사업은 22.6% 성장한 5130억원을 기록하며 주요 사업에서 가장 높은 판매실적을 올렸다. 택배사업은 지난해 5월 본격 가동한 동서울 허브터미널 등 주요거점의 안정적인 공급능력 확보로 매출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글로벌사업은 국제 우편물(EMS) 운영 및 인천 통관장 확장, 중국 항공1급 면허 취득과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확대 등으로 인해 14.4% 성장한 1580억원의 매출을 실현했다.
한진은 이밖에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박석휘 상근감사를 대신해 세무법인 리앤케이 이근희 대표를 새 감사로 선임했다. 제61기 이사보수 한도액은 전년과 동일한 22억원으로 정했으며, 감사 한도액 역시 1억7천만원으로 동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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