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우림라이온스홀에서 한국물류관리사협회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이현선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총회에선 지난해 결산보고와 업무보고 그리고 2016년 업무추진계획 보고가 이뤄졌다.
한편 이날 총회에선 '2015년 올해의 물류관리상' 시상식이 거행됐는데 이 상은 유강철 이사가 수여받았다.
협회는 2016도에는 FTA 및 통관실무 특강, 항공물류 실무자 양성과정 개강, 물류관리사 자격시험 대비 오프라인 마무리 특강, 특수화물 특강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칠 예정이며 4월23일부터 24일까지 임원워크숍 및 한라산 등반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또 한국자격교육개발원과 협력해 물류관리사 자격시험 수험서 ‘한권으로 끝내기’를 출간할 예정이다.
물류와 편의점이 만나면?
이날 총회에선 청년물류인모임 'PLY CLUB'의 남길현 학생이 편의점 물류시스템을 이용한 기업간 물류공동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해 눈길을 끌었다.
남길현 발표자는 유니클로의 배송혁명을 예로 들었다. 남 발표자는 "패스트리테일링과 세븐&아이홀딩스가 제휴해 기업은 배송비를 절감하고 소비자는 지출을 줄이는 한편 유니클로 이용객의 편의점 방문이 증가돼 편의점 내 타 상품의 매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유티클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24시간 수령할 수 있게끔 한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대신 편의점을 창구로 고객 접점을 파격적으로 늘리고, 온라인 채널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남길현 발표자는 "국내 편의점 시장규모가 지난 4년간 11% 증가했다"며 "1인가구의 증가 등의 이유로 향후 5년간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편의점 배송차량을 이용해 물류효율화를 이끌 수 있다"고 강조한 남길현 발표자는 "편의점 배송차량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총 4번 운행하는데 공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부분을 적극 활용, 편의점과 화주기업이 협력해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길현 발표자는 사업모델로 중고거래 중계를 들었다. 남 발표자는 "국내 대표적인 중고거래 사이트의 하루 평균 올라오는 게시글은 대략 12만건인데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편의점이 개입해 중계역할을 할 수 있다"며 "편의점은 이를 통해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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