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5 16:16

제자리 되찾는 북미서안…1月 '컨'물동량 회복

3대 서안항만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

북미 서안의 3대 항만이 새해부터 기분 좋은 물동량 성장률을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LA)항은 1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한 70만4398TEU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A항 측은 “새해 연휴가 지난 뒤 화주들이 재고를 다시 채우고 있다”며 “터미널에 기항하는 모든 선박에서 물동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인근의 롱비치(LB)항도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24.8% 상승한 53만6188TEU를 기록했다.

LA항의 수입 물동량은 전년 대비 41.6% 급증한 36만7209TEU를 기록하며 LB항을 앞섰다. LB항의 1월  수입 실적은 30.3% 증가한 27만8491TEU다. 공컨테이너의 경우, LA항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21만949TEU, LB항은 28.6% 상승한 15만958TEU를 기록했다.

수입 컨테이너는 상대적으로 적은 상승폭을 보였다. LA항은 전년 동월 대비 1.5% 소폭 늘어난 12만6240TEU, LB항은 8.4% 상승한 10만6739TEU로 집계됐다.

북부의 오클랜드항은 19만1155TEU를 처리하며 전년 대비 38.5%나 상승했다. 수입 컨테이너는 75.8% 급증한 7만7637TEU를 기록했으며, 수출 물동량은 16.8% 상승한 6만7272TEU다.

북미 서안의 두 자릿수 성장률은 북미 수입업자들이 중국 춘절을 앞두고 물량을 대거 비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1월 북미 서안 항만의 실적을 대거 악화시켰던 항만 노사 협상이 마무리되며 상황이 호전됐다.

한편, 오클랜드항만당국은 포트아메리카의 파산으로 인한 이관 작업을 추진 중이다. 아우터하버터미널(OHT)의 대부분의 선박과 화물들은 미들하버에 위치한 오클랜드인터네셔널컨테이너터미널(OICT)로 환적된다. 나머지 화물의 경우 OHT에 인접한 트라팩(TraPac) 터미널로 이관될 계획이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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