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1 15:51

이란 제재 해제, 물동량 '증가' 기대

원유·LPG 수출 증가 전망
구미 국가들이 對이란 경제 제재 해제를 결정함에 따라, 원유 LPG(액화석유가스) 시장에서는 이란 선적 해상 물동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단중기적으로 원유는 하루에 50만~100만배럴, LPG는 연 100만톤 규모의 수출 증가가 전망된다. 이란의 추가 공급으로 원유 하락도 지속돼, 무역을 환기시키는 간접 효과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제재 이후에도 중국 등으로 원유를 하루에 110만배럴 수출했었다. 제재 해제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은 하루에 200만배럴(27만톤)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표준적인 VLCC(대형원유탱커) 1척에 해당하는 양이다.

미국 리서치 회사 플라츠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NITC 등 이란 국영 선사가 보유한 VLCC는 41척이었다.

제재 전까지 이란은 유럽에 하루 최대 80만배럴을 수출했으나, 현재는 물동량이 없다. 이란 정부는 수출 금지 해제 후, 조기에 하루당 20만~22만배럴을 유럽 국가에 수출하려는 생각이다. 인도에는 제재 속에서도 하루에 26만배럴을 수출했으며, 제재 해제 후에는 하루당 20만 배럴 추가를 목표로 한다.

한편, LPG는 제재 전인 2010~2011년에 연 340만~350만톤을 수출했다. 제재 이후 100만톤까지 축소됐으나, 중국 물동량의 증대로 현재 연 400만톤까지 증가했다. 제재 해제 후에는 연 100만톤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현재 이란 인근 해상에서 VLCC 22척이 계류 중이며, 제재 해제 후 해상 수송 복귀가 전망된다. 다만, 선령 15년 이상의 노령선도 많아 "시장에서 이용되는 것은 몇 척에서 많아야 10척 정도로, 임팩트는 작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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