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숙원사업이었던 포항 영일만항 남방파제 공사가 마무리됐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포항 영일만항 남방파제(1단계) 1.3km를 완료함에 따라 영일만항이 환동해권 거점항만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걸음을 더 내딛게 됐다고 12월30일 밝혔다.
포항 영일만항 남방파제 사업은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남방파제 1.3km 구간 중 800m 구간에서 에스케이건설과 대림산업간의 소송으로 인해 사업 착수가 지연됐다. 2013년 3월 두 기업이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을 받아들임으로써 그해 3월 첫 삽을 뜨게 됐고, 지난해 12월 공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완공으로 영일만항 16선석 중 개발예정인 국제여객부두, 연안여객부두, 해경부두까지 항내 정온 확보가 가능해져 영일만항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포항청은 5만톤급 국제여객선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여객부두 건설을 위한 설계용역비 16억원을 확보했으며, 2016년 설계를 완료하고 2017년도부터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항만배후단지 조성을 통해 항만활성화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2020년까지 계획돼 있는 영일만항 항만배후단지 126만4천㎡ 중 1단계 42만3천㎡를 조기 공급하기 위한 호안 축조를 2014년 완료했고 매립 등 부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일만항 항만배후단지 중 13㎡에 대해서는 지난해 분양을 완료했고, 분양된 부지에 대한 내부도로망 조성 등 기반시설공사를 올해 3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포항청은 “포항항의 관문인 영일만항은 남방파제(1단계) 사업 완료와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환동해권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