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해운 불황에도 불구하고 7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대한해운(대표 김용완)은 16일 공시를 통해 3분기에 매출액 1208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의 1208억원 154억원과 비교해 매출액은 5.2%, 영업이익은 24%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 늘어났다.
대한해운 측은 3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용선의 계약 만료와 신규 계약 개시 시점 차이로 인한 공백기간 발생과 예멘 내전으로 인한 액화천연가스(LNG)선 1척의 일시적인 운항 중단 등이 실적 감소의 원인이다.
지난 7월 운항을 시작한 <에스엠타이거>(SM TIGER)호를 비롯해 후속선 3척이 내년까지 전용선 계약에 순차적으로 투입되는 데다 LNG선도 운항 중단 기간 동안의 운임을 보상받을 예정이어서 영업실적은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굵직굵직한 장기계약을 수주해 중장기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공시한 GS동해전력과의 계약을 포함해 내년에 총 6척의 신규 선박을 도입하게 돼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대한해운은 새로운 장기계약을 통한 매출 및 이익 성장은 향후 최대 20년까지 지속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2016년에는 올해 일시적 매출 감소 원인이었던 전용선 부문의 3척 추가 투입외에도 신규 계약에 따른 6척 포함 총 9척의 선박이 새롭게 투입될 예정이어서 안정적인 외형성장뿐 아니라 선형 및 화물의 다양화로 신규 사업 영역 확대가 가능해졌다”며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으로 지속경영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되고 대한해운만의 강점이자 차별적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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