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견 해운사 두 곳이 4~9월 연결 결산에서 상반된 실적을 내놨다. 2일자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NS유나이티드해운은 드라이 시황 침체로 큰 손해를 본 반면, 이이노해운은 케미컬탱커(화학제품선) 시황 호조 및 엔저 효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NS유나이티드의 4~9월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8% 급감한 30억엔(한화 약 281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벌크선의 수익이 악회됐으며, 전년동기에 계상한 환차익 11억엔이 없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분야별 영업익은 외항 해운이 32% 감소한 34억엔, 내항은 28% 감소한 4억4000만엔이었다.
이이노해운의 4~9월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36억엔(약 337억원)이다. 케미컬탱커의 수요 상승세와 함께 석유운반(PC)선 유입도 없어 운임 시세가 안정적이었다. 주요 중동 항로는 물론 아시아·유럽-인도·파키스탄 항로가 순조롭게 흘러갔다.
분야별 영업익은 외항이 3% 감소한 18억엔, 내항·근해가 45% 감소한 2억200만엔, 부동산이 9% 감소한 19억엔이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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