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자동차선을 처음으로 인수한 뒤 현대글로비스에 장기 대선했다.
20일 해운브로커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4300대(CEU)급 자동차선을 해외 선주로부터 인수했다.
대한해운의 자동차선 확보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대한해운측은 선박 가격 등 인수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대한해운은 인수한 자동차선을 현대글로비스에 2021년 2월18일까지 약 5년4개월간 임대했다. 용선료는 일일 1만4천달러 수준으로, 총 계약금액은 2723만달러(312억원)다.
시장 관계자는 "대한해운이 유럽 선주로부터 자동차선을 인수하면서 현대글로비스와 체결했던 장기용대선 계약까지 승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현대글로비스와의 장기계약은 2척으로 늘어났다. 자동차선에 외에 18만t(재화중량톤)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라벤더>(LAVENDER)호가 현대글로비스에 임대돼 있다.
대한해운은 현재 벌크 전용선 16척, LNG 전용선 8척을 운영하고 있다. 벌크 전용선은 포스코 8척 한국전력 3척 현대글로비스 1척 대림코퍼레이션 2척 등이다. LNG선은 한국가스공사과 체결한 장기계약에 운항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