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경인터미널이 김포터미널을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한진해운의 자회사 한진해운경인터미널은 김포터미널 사업부문을 분할해 김포터미널(주)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신설회사는 자본금 4천만원이 투입되며 항만시설 관리, 운영, 항만하역 및 항만운송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맡게 된다.
회사 측은 “사업역량 집중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할등기 예정일은 11월30일로 결정됐다.
한진해운경인터미널은 기업의 적자폭이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이 잠식된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 2012년 5월 닻을 올린 경인아라뱃길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한진해운은 지난 2일 에이치라인해운의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에도 재무구조 개선 등의 목적으로 한진해운신항만 지분을 한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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