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4 19:00

오사카항, 6개월만에 '컨' 처리량 증가세

중국발 화물 둔화세 완화

오사카항의 8월 컨테이너 처리량이 중국발 수출 증가에 힘입어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오사카시 항만국은 8월 오사카항의 무역 컨테이너 처리량(속보치, 공컨테이너 포함)이 전년 동월 대비 3% 증가한 17만1464TEU를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수출입 처리량은 모두 전년 수준을 웃돌았다. 수출의 40%, 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발 물동량의 둔화세가 완화되며 실적상승에 힘을 보탰다.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한 7만9709TEU로 11개월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오사카항 관계자는 "긴 터널을 빠져나온 것인지 일시적인 증가인지, 속보치 단계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중국이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돌아선다면 연말까지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했다.

수입 처리량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한 9만1755TEU로 6개월 만에 증가했다. 18%의 증가세를 기록했던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상승세다. 9월 이후로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발 무역동향이 주목된다.

다만 1~8월 누계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28만1941TEU를 기록했다. 수출은 11% 감소한 58만310TEU, 수입도 10% 감소한 70만1631TEU를 기록하며 동반 하락했다. 이 추세가 계속되면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은 200만TEU를 밑돌 가능성이 클 것으로 항만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상반기(1~6월)의 무역 컨테이너 주요국·지역별 처리량은 수출이 5% 증가한 392만4336t이었다. 2위인 한국은 9% 감소했으나, 1위인 중국이 18% 증가하고 3위 대만도 14% 증가했다.

반면에 수입은 12% 감소한 1087만2204t을 기록했다. 1위인 중국이 10% 감소, 2위 홍콩 24% 감소, 3위 한국도 11% 감소하면서 상위 국가의 수입량이 부진했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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