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라인이 위험물 운송의 안정성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하파그로이드와 협력한다.
머스크라인은 지난달 30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하파그로이드의 추적 프로그램과 유사한 감시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합의했다.
하파그로이드는 위험물 운송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FIS(화물 정보 시스템)를 도입한 추적 프로그램으로 쉴 틈 없이 화물 데이터를 검사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에 계속 추가되고 수정되는 키워드는 6000개 이상에 달하고 있다.
부정확하거나 모호하게 신고 된 위험물들은 선원들과 선박, 환경 및 선박에 선적된 다른 화물에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지속적인 감시가 필수다.
머스크라인의 소렌 토프트 COO(최고업무책임자)는 “하파그로이드와의 협력을 통해 600척의 선박은 물론 그 선박들이 기항할 터미널의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위험물 수송의 안정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선사들에게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파그로이드는 2011년부터 화물 감시 프로그램을 개발해오고 있다.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하파그로이드의 위험물 및 IT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감시 루틴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파그로이드는 약 50년 전 해운 업계에서 최초로 위험물 운송 부서를 수립했다. 그 때부터, 하파그로이드의 위험물 내부 표준 규격서는 법 규정을 위한 기준을 형성하고, 산업 전체의 의무사항이 됐다.
하파그로이드의 안토니 J. 퍼민 COO는 “경험, 노하우 그리고 안전한 프로세스는 위험물의 안전한 수송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선사와 감시 프로그램을 공유하게 돼 너무나도 기쁘고, 머스크라인과의 협력은 해운 업계의 안전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도약”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하파그로이드는 2620건의 부정확 신고 위험물을 발견해 출하를 방지했다. 또한 위험물 전문단은 새롭게 개발한 감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16만2000건의 의심스러운 위험물을 조사했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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