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전용선 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에이치라인해운의 지분매각을 검토중이다.
한진해운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했던 에이치라인해운의 잔여 지분을 추가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최근 1500억원을 들여 에이치라인해운 지분 22.2%를 한진해운으로부터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6월 3160억원을 들여 한진해운 벌크선 사업부 지분 77.8%를 인수해 에이치라인해운을 설립했다. 한진해운으로부터 벌크선 29척, 액화천연가스(LNG)선 7척 등 전용선 36척과 영업권을 현물출자받는 형식이었다. 이번에 인수를 추진하는 지분은 한진해운이 보유한 나머지 지분이다.
2일 한진해운은 에이치라인해운 지분매각 추진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에이치라인해운의 지분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라인은 국내 우량 화주 중심의 장기운송계약을 기반으로 사업안정성이 양호한 데다 고정운임 계약을 통해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높아 최근까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BBB+를 받았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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