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수드가 신조선 <캡 산 빈센트>호를 인도받았다.
독일선사 함부르크수드는 16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1만600TEU급 컨테이너선 <캡 산 빈센트>(Cap San Vincent)호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캡 산 빈센트>호는 지난 2013년 함부르크수드가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1만500TEU형 컨테이너선 3척 중 마지막 선박이다. 자매선인 <캡 산 주안>호와 <캡 산 라자로>호는 몇 달 전 이미 서비스에 들어갔다. 신조선은 길이 331m 폭 48.4m 최대적재수심 14m 운항속도 21노트며, 냉장컨테이너용 플러그 1000개가 장착됐다.
<캡 산 빈센트>호는 9월 말 아시아-남미 동안 서비스에 단계적으로 투입돼, 한국의 자동차 제품과 가전제품 및 기타 전자제품 등을 브라질·우루과이·아르헨티나에 운송할 예정이다. 돌아오는 구간에서는 농산물, 광물 원자재와 같은 주요 상품들이 남미에서 아시아로 들어온다.
함부르크수드 관계자는 "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중남미 시장에 함부르크수드의 더 큰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했다"며 "중남미 지역의 정기선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부산항을 한국을 오가는 화물 운송의 관문 및 중심 허브항으로써 이용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명명식에는 <캡 산 빈센트>호의 스폰서인 Kali+Salz의 수잔느 네리오를 비롯한 함부르크수드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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