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제청이 중국을 찾아 여수 화양지구 투자유치에 전력을 기울인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9월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산둥성, 라오닝성, 성도인 지난, 선양 지역을 방문해 화양지구 관광·레저 개발기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지난과 선양은 내륙에 위치한 인구 800만에 달하는 대도시로 해양환경에 대한 동경심, 1만4천달러에 달하는 소득수준, 한류 확산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투자유치 활동지역으로 선정하게 됐다.
이번 투자유치 활동기간 중 광양경제청은 9일에는 지난시인민정부와 '여수화양지구 관광레저개발사업 설명회'를 공동으로 주최해 지난 소재 부동산 개발 및 여행사 30여개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뒤이어 국가급인 지난종합보세구와 산둥명수경제기술개발구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중FTA시대를 대비한 자유무역지역과 산업단지 간 협력사업 발굴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권오봉 광양경제청장은 이날 투자설명회 자리에서 "천혜의 자연경관과 아름다운 섬들로 특화된 화양지구에 투자할 경우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투자성공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 참여한 기업 대표들은 많은 관심과 방문 의사를 표명하며 “화양 지구가 산둥성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해양 관광의 메카가 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광양경제청은 10일 선양으로 이동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화양지구에 투자를 희망하는 2개 기업과 3억달러의 투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선양쿤웨이부동산개발유한공사와 선양태양성기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화양지구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양에 소재한 선양쿤웨이와 태양성기업은 부동산 개발 및 호텔·리조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화양지구 지역에 고급 별장, 호텔, 해양리조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주선양한국총영사관과 선양시인민정부가 공동 주최하는 '한·중 FTA설명회 및 동북아경제인 교류회'에 참여해 잉커우시(營口市)인민정부와 한·중 TA협력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광양경제청은 앞으로 동북3성의 국제무역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박채윤 기자 cypark@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