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도선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평택당진항 외항 측에 도선정계지를 새로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그 동안 풍랑주의보 발효시 평택당진항을 이용하는 72% 이상의 강제도선 선박이 연중 37일정도 입·출항이 곤란해 선박의 대기비용 발생 등 도선환경이 불리했다. 이는 기존 도선정계지(평택시 원정리 관리부두)가 도선점까지 원거리에 위치해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된 까닭이다.
따라서 평택청에서는 이용자에게 양질의 도선서비스 제공 및 물류비용을 절감하고자 도선점 인근에 도선정계지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해 2년 만에 완공을 한 것이다. 새로운 도선정계지는 풍랑도선점까지 해상 4.5마일로서 30분 소요됨에 따라 기존 도선정계지보다 거리는 14.5마일, 시간은 1시간40분 단축했다.
신형기 항만건설과장은 도선정계지 준공으로 평택당진항을 이용하는 선박들이 24시간 도선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그 간 선박 대기에 따른 비용도 절감하게 돼 평택당진항의 항만 효율성 및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약 110억원이 투입돼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준공한 도선정계지에는 방파제 200m, 해수유통잔교 60m, 접안 부잔교 1기 및 도선사대기실 1동 등이 설치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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