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여수국제범선축제 행사장에 입항을 마무리한 조운선(사진 왼쪽 앞), 봉황호(사진 왼쪽 조운선 뒤)와 국내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호(사진 오른쪽 건너편 부두)가 정박 중이다. |
‘2015 여수 국제범선축제’가 12일 여수 세계박람회장 부두에서 개막한 가운데, 각국의 초대형 범선(돛배, TALL SHIP)이 속속 입항하고 있다.
지난 10일 국내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호(135t, 길이 41m)가 행사장인 여수세계박람회장 부두에, 11일에는 국립 해양문화재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전통선 봉황호(20t, 길이 19m, 강진군 옹기배 )와 조운선(30t, 길이 7.5m, 조선시대 전통선)이 입항했다.
12일에는 러시아 초대형 범선 나제지다호(2297t, 길이 109.4m)가 극동해양대학생 200여명을 싣고 오전 9시 행사장에 입항해 낮 12시께 정박을 마무리했다. 다음날인 13일에는 러시아 초대형 범선 팔라다호(2987t, 길이 109.4m)가 러시아 극동어업기술대학생 200여명을 싣고 입항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초대형 범선의 입항 모습은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항한 범선들은 행사 종료 전날인 16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광객들이 승선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일반에 공개된다.
또 16일까지 매일 오후 5시에서 6시까지 1시간 동안, 러시아 선원들이 선원복을 입고, 북을 치며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야간에는 초대형 범선들이 일제히 불을 밝히는 야간 점등행사가 이어진다.
한편 올해로 4번째 열리는 여수국제범선축제는 축제 개최 때마다 매번 30여만명 이상이 찾으면서 해양도시 여수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범선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여수 국제범선축제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돛배들을 한 자리에서 구경하고,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행사다”며 “올해 행사에도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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