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도로 개설 지연으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해 온 인천북항 항만배후단지 진입도로 개설 문제가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광역시, 인천시 서구청의 역할분담을 통해 해결의 첫 단추를 뀄다.
IPA는 3일 서구 북항배후단지협의회 대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현장 조정위원회에 참석, 청라지구에서 북항 방향으로 연결되는 진입도로 850m 구간의 도로(대1-17호선) 개설비용 25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인천시는 2018년 도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실시설계용역을 비롯한 도로개설 과정 전반을 주도하고, 서구청은 공사 착공이 빠른 시일 내에 시작될 수 있도록 부지 내 지장물과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안은 배후단지 입주기업들이 2012년 단지 조성 당시 계획됐던 진입도로가 개설되지 않았다며 지난해 7월 신속한 진입도로 개설과 현행 임시도로에 대한 유지관리를 요구하며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한 사항이었다.
IPA와 인천시, 서구청 등 진입도로 개설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여 온 제 주체가 이날 역할분담에 합의하면서, 입주기업 종사자와 외부 방문자들이 임시도로를 이용하면서 겪어야 했던 오랜 불편과 민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향후 이 도로는 2017년 말 준공 예정인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될 예정으로, IPA는 적기에 도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북항사업소 남태희 소장은 “도로개설 계획 확정은 북항 배후단지에서 처리하는 수출입 물동량을 증가시키고 내륙운송 효율화를 통한 배후단지 입주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김인배 통신원 ivykim@shinhanship.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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