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10 16:05
동남아지역 코로딩 운임시장 확립 추진… 콘솔 소위원회 논의
동남아 지역의 콘솔 운임을 잡기 위한 「제 1차 동남아지역 콘솔 소위원회
」가 7월 6일 한국복합운송협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동남아지역 복합운송
업체사 사장단과 협회 관계자들은 코로딩 운임에 관한 현황을 살펴보고 업
계의 건전한 발전 및 운임시장 확립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참석한 20여개사 대표자들은“이전운임시장을 회복하자”는데 공감대를 형
성하고 “7월 15일을 기점으로 해당지역별로 종전과 동일한 운임을 적용하
자”고 결의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한국복합운송협회는 회의 이튿날인 7월
7일 각 회원사들을 상대로‘7월 15일 부터 종전운임으로 영수하여 시장질
서 유지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동안 업계는 자유시장원리에 입각한 개별적인 영업방식으로 인식하는 견
해와 의도성이 짙어 혼탁한 마켓을 더욱 흐려놓는 주범으로 간주하는 상반
된 의견으로 떠들석했다.
약 3개월 가량 치열한 갑론을박으로 목청을 높여왔던 이들이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6월 28일 동남아지역 LCL화물 취급사 사장단 회의에서
운임회복에 동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H사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지역
을 정해서 영업전략을 펴는 기간이 끝났고 운임회복은 소위원회 회의결과와
의견조율을 거쳐 따를 방침이다” 고 말했다. 또한 “운임인하에 따른 출
혈은 없었으며 부당한 로컬차지 및 도착지비용 부과도 없었다”며 말했다.
소위원회측은 그동안 대부분의 복합운송업체들이 선사에 지불해야 할 해상
운임에도 못 미치는 코로딩 운임을 영수해 왔으며 LCL화물의 경우(FEU기준)
, 홍콩 390달러, 싱가포르 220달러의 손해를 보면서 취급해 급기야 혼재서
비스(Consolidation Service)를 화주에게 제공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
었다고 지적했다.
이로인해 복합운송업계에 조성될 수 있는 공멸에 대한 위기감과 업계 체제
의 붕괴현상을 막기위한 ‘종전운임 영수’대책은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
다.
한편 긴급대책의 일환으로 구성된 「동남아지역 콘솔 소위원회」합의체 활
동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포워딩업계가 와해되는 극단적 현상은 일단
막은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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