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7-07 16:55
무협, 부산항 온-도크 화물 THC 인하 시급 지적
무역업계가 부두내 온-도크 처리화물들에 대해 터미널 화물 처리비 (THC)
를 인하해 줄 것을 선사들에 강력히 요청하고 이에 대해 업계 공동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5일 서울 무역회관에서 조건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주재로 열린 '부
산항 컨테이너 부두 온-도크체제 활성화 대책회의'에 종합상사, 대형화주,
수출입 조합 등 국내 30여개 무역관련 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부산
항 온-도크 체제에 있어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저마다 "컨테이너 부두내에서 일괄처리(온-도크)
되는 화물에 대한 THC가 부두밖 장치장(ODCY)을 경유한 화물의 요율과 동일
하게 적용"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온-도크 처리된 화물에 대해 THC가
인하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참석자들은 "선사들이 현행 THC요
율을 ODCY 경유를 기준으로 책정한 만큼 부두내 일괄처리시 발생하지 않은
셔틀료와 ODCY내 재조작료 등은 THC요율에서 경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에 따라 온-도크 화물에 대한 THC를 TEU당 현행 10만 1천원에서 7만원
으로, FEU당 현행 13만 7천원에서 10만원으로 각각 인하해 줄 것을 선사들
에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선사와 하역업체간 오랜 거
래관행과 유착관계로 수출입화물이 여전히 ODCY를 경유하여 처리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물류비의 절감과 화물의 신속한 처리를 유도할 수 있는 온-도크
시스템의 정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비판했다.
온-도크 시스템으로 부두와 ODCY에서의 재작업료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TEU
당 3만원, FEU당 3만7천원 정도를, 년간 947억원 상당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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