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NH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장기매출채권에 대한 부실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상선과 해양부문 수요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수주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유 연구원은 저가수주 선박 매출비중 증가로 1분기에도 저수익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장기매출채권에 대한 부실 우려도 이익개선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익개선은 내년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LNG선 매출비중이 20% 이상으로 높아지는 2016년에 이익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의 조선부문 매출총이익률은 4.96%로 2013년 7.75%, 2012년 7.23% 대비 2%p 이상 하락했다. 2011년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고수익 초대형컨테이너선 매출비중이 하락하고 2012년 이후 수주한 저가선박 매출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해양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012년 8.12%, 2013년 4.26%를 기록한 이후 2014년에는 7.4%로 개선됐다. 이와 관련해 유 연구원은 4분기 해양부문의 일회성 이익 800억원을 감안하면 6.63% 수준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추가적인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유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7.3% 감소한 3조7666억원, 영업이익은 30.8% 증가한 10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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