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본항 4부두에서 선박의 벙커C유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15시 45분에 울산항에 입항한 M/T <ST Dragon>호(1994년 건조, 라이베리아 선적,총톤수 5,998톤)가 24일 05시 30분에 울산본항 4부두 2번석에서 질산 약 4,600톤을 선적하던 중 벙커C유가 유출되어 일부 바다로 유입됐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는 VTS(해상교통관제센터)의 신고를 접수한 이후 경비정 6척을 동원, 선박 주변 200m 반경에 오일펜스를 설치한 뒤 약 4시간 동안 주 방제작업을 시행했다. 급한 방제작업은 일단락됐으나 4부두 근처에는 현재까지도 확연한 기름띠를 확인할 수 있다.
울산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에 따르면 연료유로 사용하는 벙커C유의 해당 저장탱크 상부에 부식으로 인한 파공이 발생해 선박의 움직임과 함께 기름이 유출돼 바다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유출에 대비해 사고 탱크의 기름을 다른 탱크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해경안전서에서는 정확한 유출량을 조사하는 한편, 사고 선박의 선장 및 기관장을 대상으로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선박은 화물 선적 작업 이후 26일 06시 40분에 4부두에서 이안했으며 이후 사고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울산항 묘박지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 울산=권기성 통신원 patrick@shinyangshipp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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