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9000 TEU 컨테이너선과 8000대적 자동차운반선 등 2척이 올해의 우수선박에 선정됐다. |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9000TEU급 컨테이너선과 8000대적 자동차운반선 등 2척이 세계적인 해운 전문지로부터 ‘올해의 최우수 선박’에 선정돼 이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조선공학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유력지 중 하나인 시그니피컨트 십스紙는 지난해 건조돼 운항중인 배들 중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9000TEU급 컨테이너선인 < UASC 타부크 >호와 8000대적 자동차운반선인 < 테르모필레 >호 등 2척을 ‘올해의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그리스 엠브리코스社의 < UASC 타부크 >호는 길이 299m, 폭 48m, 깊이 25m로 6m 크기의 컨테이너 9000개를 실을 수 있으며, 노르웨이 윌헬름센社의 < 테르모필레 >호는 길이 200m, 폭 37m, 깊이 38m로 자동차 8000대를 선적할 수 있다.
이들 선박은 첨단 사양의 엔진, 배기가스 정화장치, 에너지 절감형 방향키 등을 장착해 유해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중인 선박제조연비지수(EEDI) 규정을 만족시키는 에코십으로 건조됐다.
이로써 현대삼호중공업은 이 두 척을 포함, 지난 2004년 이래 총 18척을 ‘올해의 최우수 선박’으로 건조한 기록을 갖게 됐다. 18척을 선종별로 보면 컨테이너운반선 8척, 원유운반선 7척, 자동차운반선 2척, 벌크선 1척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에 중형컨테이너선과 자동차운반선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로 일류상품에 선정된 데 이어 최우수선박에도 포함돼 이 분야의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는 선주가 요구하는 첨단 사양을 수용해 관련 기술을 적극 개발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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