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12-26 11:04

[ 95년 한해 海運을 빛낸 사람들- 한국특수선 朴鍾圭회장 ]

南北韓 부산/나진간 해상직항로 개설 공헌

대내외적으로 청렴한 사업가로 잘 알려진 한국특수선의 朴鍾圭회장은 올 한
해에는 해운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바로 南北韓간의 직항로를 개설,
남한과 북한간의 교역증대에 커다란 이바지를 한 것이다.
부산항과 북한의 나진항간 해상 직항로 개설이 의미하는 바는 매우 크다.
무엇보다도 직항로 개설로 나진·선봉지역을 東北亞 경제중심권으로 도약토
록하는데 물꼬를 튼 셈이다.
이같은 해운업계에 한 획을 그은 남북한 직항로 개설은 그동안 꾸준한 朴회
장의 노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특히 내항의 경우 국적선사만이 운항하게 돼 있는 현 상황에서 南北韓간 교
역도 획기적인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선 직항로개설과 함께 선박의 국적선
취항이 무엇보다 주요한 과제였는데, 이를 원칙으로 한 합의서작성을 朴회
장이 해낸 것이다.
북한측은 직항로 개설 합의서 작성에 있어 적극적이면서도 당국자간의 해운
협정 성격을 피하기 위해 무척 노력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민간차원에서 해
운교류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국적선박의 투입에 상당한 신경을 썼던 것으
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朴회장은 南北韓 직항로
거래가 남북교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사안임을 깊이 인식하고 선
례를 남기기 위해서도 끊임없는 설득과 인내로 좋은 성과를 갖고 귀국했던
것.
朴회장은 그동안 요령성 관할의 대련항을 통해서만 교역이 이루어져 왔던
연길, 길림성, 흑룡강지역의 화주들이나 운송업체들은 사실상 많은 어려운
여건에서 업무에 임해왔다며 부산/나진간 직항로개설은 이들지역의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지역에서 연길로 나올 때 현지 언론매체들의 관심도는 상상외로 컸고
연변 TV방송국등 언론매체들의 취재경쟁이 치열했던 점을 보아도 朴회장 업
적은 금년 한해 해운업계의 큰 이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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