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기사협회가 대한해운 조명선 선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국해기사협회 임재택 회장은 지난 3일, 지난해 9월 지중해 해역에서 조난선에 탑승한 난민 387명 전원을 구조한 대한해운 조명선 선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조 선장은 지난해 9월11일 지중해를 항해하던 중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로부터 침몰 직전의 조난선박 구조 요청을 받고 즉시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부근 해역으로 이동해 조난자 387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
조난자들은 내전과 폭력을 피해 바다로 나온 북아프리카와 중동 난민들이었으며 선박은 보름 동안 표류 중이었다. 조 선장은 구조 후 환자는 선내 응급실에서 치료하고 임산부에게는 선내 객실을 제공했으며 신속하게 조난자에게 음식과 식수를 제공해 추가로 발생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했다.
임 회장은 “조명선 선장은 난민선박임에도 불구하고 조난자 378명 전원을 구조했으며 응급환자들에 대한 배려와 치료로 조난자 전원이 무사히 당국에 인도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해기사의 명예와 위상을 드높인 공로를 높이 치하하고 앞으로도 해운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