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누계 선박 수주액이 전년 대비 7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매출액이 3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2.5% 감소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수주액은 18억달러로 70% 급감했고 시설투자는 600억원으로 24% 증가했다.
2013년 59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신고한 현대미포조선은 2014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1~11월 신조선 수주 누계 척수는 42척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선종별 내역은 석유화학제품선 18척, LPG선 18척, 컨테이너선 2척, 자동차선 2척, 아스팔트선 2척이다.
2014년 12월 기준 수주잔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85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주 잔량 척수는 222척으로 석유화학제품선이 151척, LPG선 29척, 벌크선 22척, 컨테이너선 9척, 자동차선 5척, 로로선 4척, 아스팔트선 2척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매출액과 수주액, 시설투자 목표치를 각각 3조5500억원, 30억달러, 4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제시했던 매출 3조8천억원, 수주목표 35억달러, 시설투자 583억원에 비해 모두 낮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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