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복량 기준 세계 1위 정기선사 덴마크 머스크라인이 국내 조선소들과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에 대해 논의중이다.
포트테크놀로지에 따르면 머스크의 최고경영자(CEO) 쇠렌 스코는 선대 확장 노력으로 향후 6개월 내 1만8000TEU급 트리플 E 선박을 주문할 것이라 밝혔다.
머스크는 1만8000TEU급 트리플 E 발주로 정기선 시장에 선대 확장을 이끈 바 있다. 그러나 차이나쉬핑이 현대중공업을 통해 최대 크기인 1만9000TEU급 < CSCL Global >을 인도받았으며 2M 파트너인 MSC 역시 중국 할부금융사를 통해 1만9200TEU급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경쟁 선사들의 선대 확장에 따라 머스크 또한 새로 발주할 선박의 크기를 1만9000TEU급으로 확대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선박 건조에는 약 1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7년에 인도된다.
JOC에 따르면 머스크는 향후 3년간 더 많은 초대형 선박을 확보한다. 머스크는 현재 8척의 트리플 E 선박을 보유 중이며 선복량은 14만4000TEU에 다다른다. 머스크는 2015년에서 2019년 사이 30억달러를 선박 건조에 투자해 총 42만5000TEU의 추가 선복량을 확보한다.
쇠렌 스코는 5년 후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9000~10000TEU급 선박은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따라 머스크는 초대형선박 건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조 중인 머스크의 초대형 선박은 2015년 말까지 인도된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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