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18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5일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2913명 중 2812명(투표율 96.5%)이 투표에 참여, 1658명의 찬성(투표자 대비 찬성률 59%)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97년 이후 18년 연속 무분규로 매듭지음에 따라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 3일 가진 제 38차 교섭에서 ▲기본급 3만7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으로 통상임금의 100%(주식)+300만원 지급 ▲무분규 타결기념 20만원 상품권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 포함 등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성과금의 경우, 지급기준에 따라 산정하여 연말에 지급하기로 했다. 현대미포 관계자는 “위기 극복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제 하나 된 뜻을 모아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경영정상화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미포 노사는 내주 중 강환구 사장과 강원식 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단체 협상을 마무리하는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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