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4 10:58

내년 경기 둔화로 물류업계 가시밭길 예고

‘2014 글로벌 물류기업 CEO 포럼’ 열려
세계 경기 3% 성장 예상

내년 경기 성장이 둔화돼 물류업계가 어려운 시간을 겪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21일, 롯데호텔 소공동 가넷룸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최한 ‘2014 글로벌 물류기업 CEO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선 내년 전세계 및 국내 경기와 물류업계 전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망에 따르면 내년 한 해 경기 둔화로 물류업계도 침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럼에는 김성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김영남 한국국제물류협회장, 박재억 한국통합물류협회장, 이상문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장을 비롯해 글로벌 물류기업 CEO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내년 세계 및 국내 경제 전망과 물류업계 전망 발제를 통해 물류 기업의 경영 계획 수립과 대응방안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또 물류 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물류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보 교류와 정부 정책 제언을 모색했다.
 

빅 데이터 통해 물류 수요 예측해야

LG 경제연구원의 이근태 수석 연구위원은 ‘2015년 국내외 경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의 발표를 통해 본 2015년 경기는 먹구름이었다.

이 연구위원은 내년 세계 경제는 낮은 성장 활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선진국 부채와 수요의 빠른 확대, 중국의 고속 성장, 개도국으로의 대규모 자본 이동으로 고성장 요인이 사라지면서 2000년대에 못 미치는 3%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경기의 경우 선진국은 경기 회복을 이루고 개도국 성장은 정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이 경기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 성장의 경우 중국과 인도의 역할이 매우 크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경제 성장의 34%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과도하게 늘었던 교역 조정이 지속되고 생산성이 저하되며 원자재 가격이 하향해 물가가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위원은 미국은 회복세를 개선해 세계 경기를 이끌며 유로존은 성장률 1% 내외의 더딘 회복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발전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중국은 내년에도 7%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는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1분기를 기점으로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나 과거에 비해 매우 속도가 더디다”고 밝혔다. 우리 나라는 수출 부진으로 기업의 수익성이 낮고 가계 체감경기 개선이 미흡한 상황이다. 수요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소비 역시 얼어붙어 있다. 이 연구위원은 “장기 성장 활력 저하 우려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득에 비해 소비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택 시장의 경우 주택 가격이 다소 상승하며 건설 투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고용 확대와 물가 안정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에든버러 네피어 대학의 송동욱 교수는 내년 글로벌 물류 동향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송 교수의 자료에 의하면 물류는 국가 위주에서 기업 위주로 변했다가 현재는 온라인 구매를 통해 개인 위주로 축소되고 있다. 때문에 물류 기업은 개인의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송 교수는 물류 기업들에게 물류 네트워크를 많이 구축해 놓아야만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탄한 중소 물류 기업의 강점 역시 긴 시간 동안 확보해 둔 네트워크라 설명했다.

물류업계에서는 독일계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송 교수는 이에 대해 독일의 경우, 1·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며 군수 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물류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의 사례에서 보듯이 물류가 발전하기 위해선 정부 위주의 성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물류업계는 물류 수퍼그리드, 빅 데이터, 3D 프린팅이 각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송 교수는 빅 데이터에 대해 “빅 데이터는 물류업계의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물류기업들은 빅 데이터를 통해 물류 수요를 미리 예측하고 네트워크를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일본 물류기업 ‘니폰 익스프레스’를 예로 들며 정부의 지원을 역설했다. 일본정부는 니폰 익스프레스의 발전을 위해 니폰 익스프레스 자본에 70~80%를 투자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내년 업계 상황에 대해 비관적 예측이 돌기도 했으나 참석한 물류기업 CEO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해양수산개발원 측은 “이번 글로벌 물류기업 CEO 포럼 개최로 인해 국내 글로벌 물류기업의 해외진출 방안 모색과 기업 간 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및 전략수립의 좋은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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