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항만의 누계 항만물동량이 수출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약진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외신에 따르면 올해 1~8월 러시아 항만들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4억1200만t의 화물을 처리했다.
수출물동량은 3억2800만t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한 반면, 수입물동량은 2900만t으로 5.3% 감소했다. 그 외 통과화물은 4.6% 증가한 3200만t, 연안화물은 1.3% 감소한 2200만t으로 집계됐다.
드라이 벌크화물은 전년 대비 13.5% 늘어난 1억8900만t에 달했다. 특히 곡물과 석탄, 스크랩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며 전체 물동량 상승을 이끌었다. 곡물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1800만t을 기록했으며, 스크랩은 41% 증가한 3백만t을 기록했다. 석탄은 13.5% 증가한 7800만t을 기록했다. 이밖에 컨테이너 화물은 6.4% 증가한 3100만t, 철은 6.1% 증가한 1600만t, 냉장화물은 1.3% 증가한 200만t을 기록했다.
반면 광석류는 전년 대비 17.5% 감소한 4백만t, 비철금속은 전년 대비 19.6% 급감한 2백만t으로 집계됐다. 액체화물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2억2300만t을 기록했다. 원유는 1억2600만t으로 전년 대비 7.8% 감소했지만 유류제품은 15.1% 증가한 8600만t을 기록했다.
러시아 항만 중 극동지역 항만의 물동량은 13.2% 증가한 1억8백만t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반면 북극해에 위치한 항만의 물동량은 25% 감소한 2300만t을 나타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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