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4 17:07

실적부진 장기화, 한중일 조선소 재편 움직임

해운·조선업 불황 영향 커
전세계 조선업계에 재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는 신흥 조선 4개사가 금융주도로 통합되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중국은 경영난에 빠진 민영 조선 대기업을 국유 조선이 흡수한다는 관측이 각각 떠오르고 있다. 일본 또한 나무라조선소가 내달 1일 사세보중공업을 완전 자회사화 할 예정이다.

3일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2012년까지 4년 이상에 걸쳐 계속되던 해운·조선업 불황의 영향으로 불채산 건조에 따라 실적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사실상 구제형 재편이며, 조선의 설비능력 삭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국유 조선 그룹 중 하나인 중국선박공업집단이 경영난에 빠진 민영 조선 대기업인 룽성중공업을 합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룽성중공업은 리먼쇼크 이후 경영난에 빠져 그동안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 설비를 집약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나무라조선소가 10월1일 사세보중공업을 완전 자회사화 한다. 사세보는 조선업 불황 때마다 경영위기에 빠진 적이 있다. 이 때문에 나무라가 어떻게 회사를 이끌어 나갈지 동종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또 여객선 건조 등으로 600억엔을 특손 처리한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과의 경영 통합이 없던 일이 된 미쓰이조선, 조선업에서 축소 균형 노선을 취해 온 스미토모중기계공업이 앞으로 자사의 조선업에 대해 어떠한 계획을 세울지 업계 관계자는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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