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20만6391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에서 1개월 동안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20만TEU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5월 인천항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수입 10만9490TEU로 전년 동월 대비 11.5%, 수출 9만4235TEU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적 물동량도 전년 동월 대비 148.5% 증가한 2666TEU를 기록했다.
20만TEU 돌파는 지난해 10월에 월간 실적 19만TEU를 돌파한지 7개월 만의 실적이다. IPA에 따르면 인천항의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 10월 이후 올 1월과 2월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19만TEU대를 기록해 왔다.
국가별로 대중국 물동량(12만2706TEU)은 전년 동월 대비 11.3%(1만2493TEU) 증가했으며, 태국(8719TEU)은 35.7%(2293TEU) 늘었다. 베트남(1만2454TEU)은 전년 동월보다 17.9% 증가한 1892TEU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14만8819TEU)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8%(1만976TEU) 늘어났으며, 동남아시아(3만6386TEU)는 20.1%(6086TEU)의 증가했다. IPA는 아시아 이외 지역의 물동량이 전체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점유율)은 낮지만 증가율은 크게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 물류산업육성팀 김정훈 PM은 “전년 대비 5월 누적 물동량은 아프리카·남미지역 70%, 유럽 35%, 일본·중미 20%대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에 인천 신항이 개장하고 운영이 본 궤도에 오르면 대중국 물동량 의존도가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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