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와 러시아를 잇는 북방항로가 지난 8일부로 주 2항차에서 1항차로 축소됐다.
최근 북방항로 여객선 운항선사인 스테나대아라인은 북방항로에 투입되고 있는 <뉴블루오션>호의 운항을 지난 8일부터 주 2항차에서 1항차로 줄였다.
선사가 항차를 축소한 원인은 <세월>호 사고 이후 승객수의 급감과 중고차 수출 저조, 지난해 3월 재운항 이후 적자가 누적되며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운항 축소로 <뉴블루오션>호는 매주 일요일 속초항을 출항, 다음날 러시아 자루비노(훈춘)항에 도착한 뒤 정박해 있다가 목요일 출항해 금요일 속초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운항한다. 이에 따라 주 1회 운항했던 속초-블라디보스토크는 운항하지 않는다.
스테나대아라인 관계자는 "선박축소 운항 이외 검토되는 다른 내용에 대해서는 확정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테나대아라인은 2013년 3월19일 속초-자루비노(훈춘) 주2회, 블라디보스토크 주1회 카페리 항로 취항식을 열었다. 이날 다시 문을 열게 된 속초, 러시아 자루비노, 중국 훈춘 등을 연결하는 북방항로는 201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만에 재개된 것이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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