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누계 신조선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나 감소, 1~4월 누계수주액이 8억87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제품선박 2척, 컨테이너선 1척의 수주계약을 체결한 현대미포조선의 1~4월 누계수주 척수는 제품선박 12척, LPG(액화석유가스)선 6척, 자동차선(PCTC) 2척, 컨테이너선 1척 등 총 21척으로 나타났다.
4월말 수주잔량은 전년 말 대비 36% 증가한 96억달러로 확대됐으며 수주잔량 척수도 증가했다. 척수는 제품선박이 187척, 벌크선 25척, LPG선 20척, 컨테이너선 10척, 자동차선(PCTC) 7척 등 총 258척에 달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의 1~3월 연결결산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654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의 100억원에서 807억원으로 확대됐다.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의 152억원 흑자에서 381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이익개선은 하반기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저가공사 매출비중 감소와 가동률 상승으로 하반기에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우리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국내 및 베트남 자회사 현대비나신조선에서 영업이익률이 개선, 공사손실충당금이 전분기 300억원 수준에서 100억원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년 대비 수주는 줄었지만 선가가 상승하고 수주물량이 충분한 만큼 선별수주를 통해 수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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