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10 15:25

‘회오리 정국’ 우크라이나…한국 수출입 영향 ‘미미’

정국 위기 장기화 땐 국내 기업 타격 불가피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정부의 EU준회원협정(Association Agreement)체결 잠정중단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정국 위기를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서방 간 세력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실각하고 친서방 성향의 기존 야권 세력이 중앙 권력을 장악한 뒤 크림 자치공화국을 비롯한 동남부 지역이 중앙정부에 반발하며 분리주의 움직임을 보이자 러시아는 이 지역의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군사개입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민의 60%가 러시아계인 크림 자치공화국이 오는 16일 공화국의 러시아 편입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하자 러시아는 이를 적극 지지하며 크림 병합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양국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對EU 수출과 한-러, 한-EU교역을 긴급 진단했다.

자료출처 : 무역협회

수출입 영향은 제한적

무역협회에 의하면 우크라이나는 한국의 66위 수출대상국, 38위 수입대상국이다. 교역규모는 연간 10억달러 내외로 그다지 크지 않은 편으로 이번 사태로 인한 교역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對우크라이나 수입의 절반(약 2억 달러)을 차지하는 사료 등 일부 품목의 경우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대체 수입선 발굴 등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발생시 對신흥국 수출환경도 소폭 악화의 우려도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곡물가격 상승으로 신흥국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될 경우 우리의 對신흥국 수출환경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유럽의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곡물 수출국으로, 농업이 GDP의 10% 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옥수수와 밀의 주요 수출국으로 지난해 옥수수 수확량은 2900만톤을 기록해 세계 4위 옥수수 수출국의 입지를 지켰다.

곡물가격 상승은 테이퍼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흥국 경제에 또 다른 위험요소로 부상하고 있어 우리의 對신흥국 수출환경도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다.

자료출처 : 무역협회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시 국내 타격 불가피

유럽경제가 회복되면서 우리의 對EU 수출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 1월 우리의 對EU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24.8% 급증했으며 2월은 10.6(잠정)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수출에서 EU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기준 8.7%로 중국(26.1%), 미국(11.1%) 다음으로 중요한 수출 시장이다.

그러나 향후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EU 경제회복에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태가 무력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나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불안, 원유와 가스 등 러시아산 에너지 리스크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EU 경제의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태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한-러, 한-EU 무역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러시아가 군대를 철수 시켰지만 5월 총선까지 정치적 불안은 지속될 전망이다.

총선 이후까지도 러시아와 EU 및 서방국가와의 대립상태가 지속된다면 러시아, EU의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며 동시에 우리나라와 이들 국가간의 무역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코트라 오기찬 모스크바 무역관에 의하면 현재 루블화 가치하락은 생산원가 상승과 직결된다. 현지진출 제조업체는 루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에 따라 원자재 수입결제를 미루고 있는 형편이며 이는 곧 생산물량 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러시아 바이어들은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에 크게 민감하지 않으나 장기적으로는 가격 인상 등 외부에 전가해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루블화 가치하락이 지속될 경우 우리 수출 기업에는 가격 조정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루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러시아 바이어 입장에서는 일부 주문물량을 조정하거나 심할 경우 거래를 취소할 것으로 우려된다.

물류와 관련해서는 2009년 경제위기 이후 운송비용이 낮아져서 운송비 자체에 대한 환율 변동은 다른 부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으나, 추가 설비투자를 유보하거나 원자재 도입을 미루는 기업들이 있어 물동량은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된다.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환율은 예측보다는 대응의 영역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추이를 계속 지켜보면서 맞춰갈 계획이라는 것이 대다수 기업의 입장이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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