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컨테이너 운영사인 글로벌 포트가 2위 운영사인 NCC 그룹을 매수했다.
포트파이넨스인터네셔널에 따르면 글로벌포트는 NCC그룹 매수금액을 지불했다. 작년 12월27일 매수금 2억9100만달러가 지불됐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포트는 중장기 담보대출로 2억38800만달러 자금을 조달했다.
글로벌 포트는 이번 NCC합병을 통해 동유럽 최대 컨테이너 운영사이자 세계 20대 컨테이너 운영사로 도약했다.
글로벌포트는 상트페테르부르크항의 페트롤레스포트 터미널 및 모비딕 터미널, 시베리아횡단철도 동쪽 끝에 위치한 보스토츠니항 등 러시아 내에서 3곳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또한 핀란드에서는 헬싱키와 코트카에서 2개의 멀티링크 터미널을 운영중이며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야니노 물류단지의 지분 75%, 에스토니아의 주요 유류터미널인 AS Vopak E.O.S 지분 50%를 보유했다.
NCC는 상트페트르부르크의 첫번째 컨테이너 터미널 및 FCT의 내륙 컨테이너 야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로지스티카 터미널의 지분 100%,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서쪽으로 100km에 위치하고 있는 신규 Ust-Luga 컨테이너터미널(ULCT)의 지분 80%를 보유했다.
통합된 글로벌포트그룹은 러시아 컨테이너 화물의 관문인 발틱해와 극동만 인근 9개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게 되며 총 400만TEU 하역능력을 갖게 된다.
글로벌포터그룹은 이번 통합으로 추가적 자본지출을 최소화하면서 장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112만TEU의 여유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통합으로 인해 글로벌포트그룹 지배 구조의 변화가 예상된다. 통합 전에는 글로벌 포트그룹 APMT가 37.5%, 러시아 사회기간시설 기업은 N트랜스가 37.5%를 보유했고 나머지 25%는 시장에 공개됐었다.
통합 이후 N트랜스와 APMT가 각각 30.75%, 일브리노 이스타블리시먼트 리미티드와 폴로지오 엔터프라이즈가 각각 9%의 지분을 보유하며 나머지 20.5%는 시장에 공개 될 예정이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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