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가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의 단기신용등급을 A1로 유지했다. 단기신용등급 A1은 적기상환능력이 최고수준이며 현단계에서 합리적으로 예측가능한 장래의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의 안정적임을 뜻한다.
나이스신평은 삼성중공업의 등급 선정이유로 ▲매우 우수한 사업안정성 ▲업계 수위의 해양플랜트 제작역량 ▲ 해양플랜트 등의 수주확대를 통한 조선경기변동에 대한 대응능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또 나이스신평은 삼성중공업의 사업위험과 재무위험에 대해 ‘매우 낮음’으로 평가했다. 이에 나이스신평 이영규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조선업황의 장기간 침체상황 속에서도 우수한 영업수익성 시현을 통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세전이익(EBITDA)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2012~2013년 9월말까지 연결기준 1조원 규모의 영업현금흐름상 부족자금이 발생, 자금소요가 나타나 전반적인 부족자금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말 기준 연간건조량의 약 3배 수준인 376억달러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건조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수년간 상선부문 업황 저하에 대응해 해양플랜트 수주비중이 확대됐으며, 수주잔고의 70% 이상이 해양플랜트로 구성돼 있어 중기적으로 양호한 사업실적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수주목표를 초과달성한 현대중공업의 단기신용등급도 A1을 유지했다. 나이스신평은 ▲조선업 경기변동에 대한 대응력 확보 ▲업황침체 및 선가하락 등에 따른 영업수익성 저하 ▲높은 수준의 운전자금부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등을 현대중공업의 등급 선정이유로 들었다.
현대중공업의 사업위험과 재무위험 또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이 연구원은 “세계 경기침체 및 시장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영업환경이 저하되고 있으나, 현대중공업의 주요 사업 대부분이 우수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해양플랜트 분야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실적확대가 예상되고 있어 영업환경 저하에 따른 영향력을 보완하고 안정적인 매출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3분기 현대중공업의 매출액은 17조6382억원(조선42% 해양 19% 엔진기계 9% 등)으로 견조한 매출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미 확보된 수주물량의 지속적인 인도 및 세계 조선산업내 수위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한 수주경쟁력으로 조선해양부문에서 안정적인 사업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단기신용등급도 A1을 유지했다. 나이스신평은 현대미포조선의 등급 선정이유로 ▲현대중공업의 영업 및 건조활동 지원에 따른 수혜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 ▲우수한 재무적 융통성 등을 제시했다. 나이스신평은 현대미포조선의 사업위험과 재무위험에 대해 각각 ‘낮음’, ‘매우낮음’으로 평가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도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로 유지했다. 한기평은 현대삼호중공업의 등급 선정에 대해 ▲계열사와의 시너지에 기반한 사업평가항목 매우 우수 ▲모회사와의 공조에 기반한 점진적인 실적회복 전망 ▲ 보유자산가치 및 계열신인도 기반 재무융통성 탁월 등을 제시했다.
한국기업평가 김봉균 수석연구원은 “모회사와의 공조에 기반한 수주경쟁력을 견지하고 있어 중단기 성장모멘텀은 다소 약화됐지만, 향후 안정적인 사업전개와 함께 점진적이 실적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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