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주목표치를 초과달성한 국내 대형 조선3社가 올해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유재훈 연구원은 국내 대형 조선3社(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목표가 전년 대비 13%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조선사들이 2013년 대비 내년 긍정적 시장환경 예상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올해 수주목표 증가는 LNG선 중심의 상선부문 수주증가에 기인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부문의 수주목표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대형 3사의 수주목표는 2013년 398억달러에서 2014년 450억달러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라며 "올해 수주목표는 2013년 수주실적대비 11%, 당초 수주목표대비 1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상선 및 LNG선 수주증가가 기대되는 반면 드릴선 수요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북미 셰일가스 수출과 글로벌 LNG가격 하향 안정화로 일본, 인도 등에서 대규모 LNG선 발주계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유 연구원은 "드릴선 수요는 둔화될 전망이며 2011~2012년 대량 발주된 드릴선 인도가 올해부터 본격화되며 드릴십 공급이 안정적이라 추가발주에 대한 유인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유 연구원은 "올해 선가회복으로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서도 상선부문 수주금액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형 Oil FPSO 발주가 다소 둔화되겠지만 러시아 야말 및 중동지역 육상 모듈 발주로 전체 생산설비 시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많이 본 기사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