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올해 누계수주액이 58억7천만달러로 확대됐다. 목표수주액인 32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수주 척수도 석유제품선을 중심으로 169척에 달한다.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수주량은 과거 10년간 실적에서 2007년의 63억달러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올해 연간 수주 척수는 과거 10년간 최고였던 2007년의 118척을 넘어섰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달 들어, 메탄올선 4척(플러스 옵션 2척), 프로덕트 탱커 20척, 중형 LPG(액화 석유 가스)선 2척을 잇따라 계약체결했다.
메탄올선은 노르웨이의 웨스트팔-라센, 스웨덴의 마린베스트가 각각 2척(플러스 옵션 1척)을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했다. 선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2016년 6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인도된 메탄올선은 메타넥스(Methanex)의 자회사 워터 프런트쉬핑이 용선할 예정이며, 유황 산화물(SOX)을 배출하지 않는 메탄올을 연료로 이용하는 이원 연료 엔진을 탑재한다.
이밖에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3일 BP쉬핑으로부터 프로덕트 탱커 14척을 수주했다고 전자공시했다. 수주액은 6027억원(약 5억7296만달러)으로, 2017년 7월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친환경 PC선 건조를 통해 세계 중형 탱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은 해양작업지원선, 광석·황산 겸용선, 주스 운반선, 냉동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특수선 시장 선점을 통한 수주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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