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2-12 10:03

‘컨’선 대형화에 대처하는 APM의 자세

서비스향상•충분한 처리능력 필요

컨테이너선 대형화에 따라 APM터미널이 여러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포트파이넨셜인터네셔널에 따르면 APM터미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선박의 대형화에 따라 터미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터미널에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입항하는 것은 마치 소형 자동차 주차장에 대형 버스를 억지로 주차하는 것과 같다고 하며 선박 크기가 커질수록 선석 접안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선사는 보다 높은 선석 당 처리능력 및 생산성을 터미널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터미널은 보다 많은 장비와 시설에 투자해야 하며 이는 터미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컨테이너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또한 선박의 대형화 추세 역시 지속돼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선박 대형화 및 유류비 상승의 추세 속에서 터미널 요금 조정보다 터미널의 서비스 신뢰성, 고(高)생산성, 충분한 처리 능력이 단순한 요금표 조정보다 훨씬 중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운항 계획단계에서부터 선사와 운영사간의 대화는 생산성 향상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윈-윈 상황을 구현할 수 있다.

APM터미널은 세계 최대크기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운영하고 있는 머스크와 함께 덴마크 다국적 기업인 A.P머스크몰러의 자회사이다. 그러나 APM터미널에 입항하는 선박의 50% 이상은 타 선사 선박으로 이들 선사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APM은 각 선사와 전략적 관계 구축, 일년에 수 차례 미팅을 가져 사업 전반에 걸쳐 무엇이 잘 되고 안 되는지, 장래에 공동으로 어떤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를 검토 중이다.

이외에도 APM터미널은 이머징 마켓을 중심으로 시장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APM 터미널이 TIL(터미널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와 합작 투자한 산토사항의 브라질 터미널이 11월 28일 공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 이명지 기자 mj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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