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0-22 16:34

현대重 울산조선소, 45개월만에 수주잔량 1위 복귀

케이프 신조선가 5천만弗대 진입

조선소별 수주잔량에서 현대중공업울산조선소가 45개월만에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제치고 수주잔량 1위를 탈환했다.

영국의 조선?해운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9월기준 609만8천GT(수정환산톤수?114척)의 수주잔량을 기록하며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599만4천CGT, 105척)를 제치고 1위를차지했다. 현대중공업울산조선소의 1위탈환은 지난 2010년 2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1위를내준 이후 45개월만이다.

현대중공업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3년 건조량 기준 세계1위조선소에 오른 이후 간혹 단기간 순위 변동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지금까지 줄곧 1위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4분기 들어서도 신조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클락슨 선가지수 또한 선가상승에 힘입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9월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9.5포인트를 기록해 전월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대부분 선종에 걸쳐 표준 신조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지수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개별 신조선가도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지난 8월 4850만달러였던 4800TEU급 선가는전월대비 100만달러 오른 4950만달러, 3700TEU급 컨테이너선의 선가는 30만달러 상승한3880만달러 2750TEU급 컨테이너선의 선가는 3100만달러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1만3천TEU급컨테이너선 신조선가 또한 1억1100만달러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상반기 발주 척수가가장 많은 8800TEU급 선박의 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150만달러 증가한 8400만달러로 집계됐다. 9월 케이프사이즈 18만급 벌크선 표준 신조선가는 5천만달러로 지난달대비 100만달러 상승했다

9월 세계 신조선 수주잔량은 4538척, 2억9530DWT(재화중량톤수)로집계됐다. 그룹별 수주잔량에서는 지난달 3위였던 삼성중공업이 한달만에 2위로 오르며 대우조선해양을 끌어내렸다. 1~8월 전 세계 조선 그룹별 수주잔량 순위에서 현대중공업은 957만CGT(201척)로 1위,  뒤를이어 삼성중공업이 610만GT(111척, 대우조선해양이577만CGT(105척)를 기록하며위에 3위에 자리했다. STX조선해양은 497만CGT(169척)으로 4위를유지했으며 이어 일본 이마바리조선은326만CGT(154척)로 5위를차지했으며 그뒤를 현대미포조선이 303만CGT(149척)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외고교조선은 281만CGT(90척)으로 뒤를 이었다

9월 글로벌 수주잔량은 9천448만2천CGT(4538척, 2억4천940만DWT)로 지난해 말(9280만CGT, 2억5천904만7천CGT, 4603척) 대비 DWT기준으로는 약 1천만DWT 감소했으나 CGT 기준으로는 약 170만CGT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특히 8천EU급이상의 포스트파나막스급 선박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는데 올들어 지난달까지 8천TEU급 이상 선박만 전 세계적으로 115척이 발주된 것으로 집계됐다. 8천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의 수주잔량은 올해 들어서만 17%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유조선 분야는 지난해 말 대비 CGT 기준으로 15%(DWT 기준20%) 증가했는데 3~6만DWT 규모의 석유제품운반선의 경우 척수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36% 급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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