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 바다 속 해저지형의 우리말 명칭인 ‘전라 사퇴지형구’ 가 국제 해저지명 사전에 등재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9월 25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제26차 해저지명소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우리말 해저지형 명칭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해저지명은 황해, 태평양, 남극에서 조사된 해저지형으로 ▲황해의 ‘전라 사퇴지형구(Jeolla Sand Ridge Province)’ ▲태평양의 ‘가마솥 해저놀(Gamasot Knoll)’ ▲남극의 ‘꽃신 해저놀(Kkotsin Knoll)‘ ▲‘돌고래 해저구릉군(Dolgorae Hills)’ 4건이다.
이러한 성과는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보유한 국립해양조사원의 해양2000호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온누리호, 아라온호가 황해, 태평양, 남극 등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조사한 해저지형 자료가 있어 가능했다.
특히 최근 들어 해저지명소위원회를 주축으로 선진국들이 전 세계 바다 속 해저지형에 자국의 지명을 붙이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성과라 더욱 갚진 것이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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