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3-03 10:12
물류표준화로 제주감귤 등 농산물의 수송비가 크게 줄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농산물이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수송 중 운송수단간 연계체
계 미흡과 화물적재의 비효율로 하역요금·화물운송비에 불필요한 물류비가
과다지출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장상자의 표준화 및 운송, 보관
단위의 표준파렛트(Unit Load)화와 더불어 작년 11월 표준컨테이너를 개발
했고 금년 2월에는 이를 효율적으로 수송할 수 있는 화물자동차를 개발함으
로써 표준파렛트를 기준으로 하는 일관수송체계가 구축되어 운송효율의 증
대와 약 20%이상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선된 일관수송을 위한 물류표준화의 주요 내용으로 일반 운송용
표준컨테이너는 표준파레트를 2열로 적재가 가능하도록 표준화(8피트형: 높
이 2,438mm×너비 2,438mm×길이 2,438mm)했으며 새로 개발된 5톤 화물자동
차는 표준컨테이너를 적재 가능하도록 기존 화물자동차보다 적재함을 83mm(
2,280→ 2,363mm) 증대시켰으며 컨테이너의 흔들림 및 이탈을 방지하기 위
해 컨테이너 고정장치인 록(Lock) 설치와 적재함 옆문을 탈·부착할 수 있
도록 개발하여 적재효율을 한층 높혔다.
특히 제주감귤은 그동안 다양한 규격의 상자와 여러가지 규격의 컨테이너에
적재하여 5톤, 8톤, 11톤 트럭을 이용해 제주산지에서 항만을 통해 주 소
비지인 육지로 수송되어 왔다. 이는 과다한 포장비 지출, 표준파렛트 2열적
재가 불가능함으로 인한 제품의 손괴와 수송비의 과다지출, 하역·운반의
비효율, 항만과 선박내에서 고층약적이 불가능한 점 등 물류의 효율성 측면
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표준컨테이너와 표준컨
테이너 운송용 5톤 화물자동차를 이용해 제주감귤을 일관수송함으로써 종래
보다 약 20%이상의 물류비용의 절감(99년도 기준 51만톤 출하시 년간 약 70
억원의 수준)과 연인원 4천명 가량의 인력 절감효과가 기대되며 제주농민의
소득증대 및 감귤의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와 생산자 및 소비자 모두에게
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관수송을 이용한 물류체계는 감자, 양파, 당근 등의 농산물로 확
대가 가능해 향후 전국적인 일관수송체계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물류표
준화의 촉진을 가속화하여 국가경제력 강화와 물류비 절감에 한층 더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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